3. 살인자 앙굴리말라의 어머니 유근자/ 국립 순천대학교 연구교수 간다라 불전 미술 속 어머니 가운데 살인자 앙굴리말라의 어머니는 자식의 살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 상이다. 석가모니 당시 희대의 살인자 앙굴리말라(Anguimala)의 어릴 때 이름은 아힘사까(Ahimsaka)인데, 그가 도둑의 별자리를 타고 나서 '아무도 해치지 말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앙굴리말라의 '앙굴리'는 손가락, '말라'는 목걸이라는 뜻으로, 손가락을 잘라내어 목걸이를 만든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이다. 사위성에는 마니발타라라는 바라문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5백 명의 제자가 있었다. 그 가운데 앙굴리말라는 체력도 강하고 지혜도 뛰어났으며 모습도 훤칠했다. 어느 날 바라문이 집을 비운 사이 연심戀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