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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_ 영원이 된 시의 무늬(발췌)/ 빗살무늬 : 송재학

빗살무늬     송재학    어떤 무늬가 너의 몸에 기워진 건 알고 있니,  물고기 뼈처럼 생긴 무늬는 희고 촘촘하면서 지워지지 않을 게 분명해, 거치무늬, 격자무늬, 결뉴무늬, 궐수무늬, 귀면무늬, 기봉무늬, 길상무늬,  능삼무늬, 무늬의 이름을 말해보다가 마지막에 만난 빗살무늬, 무늬를 처음 그려본 사람은 어떤 슬픔에 누웠을까, 눈물이 흘러 앞섶을 적신다면 이런 무늬는 오래 기억할 수 있어, 그게 가엽지만 나쁘지만 않아. 주검을 포함해서 희로애락을 덮을 수 있는 호의는 지상에 가득 널렸어    -전문(p. 116)   ▶ 영원이 된 시의 무늬(발췌)_안지영/ 시인  「빗살무늬」에서 시적 주체는 우리 몸에 어떠한 무늬들이 기워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무늬가 너의 몸에 기워진 건 알고 있니 (···..

잡지에서 읽은 시 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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