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이 왔네 외 1편 최지원 태풍은 무사히 비껴가라던 무논 청개구리 덕분이야 어린 모 사이사이 벌레 잡아주던 오리가족 덕분이야 밤낮 한눈팔지 않고 지켜주던 허수아비 덕분이야 개갱~개갱~지잉~지잉 꽹과리, 징 울리며 두둥~두둥~더덩~더덩~ 소고, 북, 장구 치며 얼씨구 좋다! 풍년이 왔네! 덩달아 누렇게 어깨 춤추는 벼 가을하늘 돌리는 잠자리 가을볕 데리고 뛰는 메뚜기 풍년이 왔네! 얼씨구 좋다! -전문(p. 98) --------------------- 목련이네 응원레시피 화단 구석 목련이네 뒤늦게 부풀어 오른 아이스크림빵 발효가 늦어지자 봄비: 촉촉하게 무한그램 봄바람: 살랑살랑 무한그램 보름달: 보송보송 무한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