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의 시골 국도午夜的鄕村公路 장이랑江一郞 김미영/ 復旦大學校 연구원 깊은 밤, 시골 국도는 이상스레 적막하다 달빛이 어두운 모래알 위를 구른다 어쩌다가 야간 화물차 한 대가 소리 없이 스쳐가 속도에 놀란 반딧불이는 별똥별처럼, 더 깊은 밤으로 빠져든다 이때, 어떤 이가 고향으로 돌아온다, 시골 국도를 따라 새벽까지 고요히 걸어낸다 잠들지 않은 한 마을은, 멀리 떠나는 이를 눈으로 배웅한다 물처럼 찬 밤을 빌려 불 꺼진 저 먼 곳으로 향해 걷는다 -전문- ▶메인터넷 시단의 새로운 주체, 저층 시인_2. 지식인의 풀뿌리 시(발췌) _김영미/ 復旦大學校 연구원 장이랑의 「깊은 밤의 시골 도로」를 보면, 시의 톤이 상당히 절제돼 있다. 격앙되거나 울부짖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