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민주주의를 위한 장미 함태숙 투명 실린더 안에 있었죠 측량하고 싶은가요 이 시대를 눈금의 영도는 사회적 온도일까요 유토피아라면 이 모든 것이 모조리 가짜이겠지만요 난처한 듯 그러나 진심을 다한 어색함으로 앞섶에 찌른 손을 빼서 운명이 다가오듯이 온 우주가 떨리네요 우리는 한계에서 각자의 얼굴을 주워요 체처럼 밀림의 손가락들이 다 잘리고 극동의 드럼통 안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사라진 지문 같은 불가항력의 손가락으로 누구를 증언합니까 물결은 무엇을 삼키고 무력한 표면입니까 저는 시간의 중독을 시간의 의지로 읽고 싶지 않습니다 투탕카멘의 관처럼 일어선 투명한 벽 속에 두 팔을 엑스자로 (상징은 크리스트인가요? 종교적 상상력도 우리를 열등하게 유목화시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