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60 정숙자 조약돌들이 자수정이나 진주처럼 빛납니다. 축젯날 색종이인 양 나비들이 반짝입니다. 바람이 꿈꾸는지 이따금 풀잎이 흔들립니다. 이 공간에서는 노래 없이도 행복합니다. 저에게 노래란 외로움과 슬픔 달래려는 최대한의 노력이었음을, ᄀᆞ까스로 깨닫습니다. (1990. 12. 29.) 불과 30여 년 사이로 저 詩-냇물 흘러가 버리고 말았군요 저곳이 바로 전생이었군요 저 별을 찾아 길 떠날 필요는 없습니다 조용히 혼자 열어가면 됩니다 보세요, 조약돌도 나비도 풀잎도 그때 그대로 이따금 흔들립니다 수평적 침묵 수직적 침묵 유영했던 침묵들을 이제 하ᄂᆞ하ᄂᆞ 새롭게 이해하며 돌의 도약에 대해 풀잎의 중첩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