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무덤'이자, 붓다의 '진신' - 강소연의 한국미술 통론: 【3】 통일신라 시대_탑이란 무엇인가(1) 강소연/ 중앙승가대학교수(문화재학) '탑'이란 용어의 어원은 '스투파'에서 유래한다. 스투파는 석가모니 붓다가 열반에 들자, 그 몸체를 화장하고 남은 유골을 모시는 분묘이다. 이 분묘를 (옛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스투파'라고 한다. 이것이 중국의 한자 문화권으로 전파되면서 '탑파'로 불렸고, 다시 탑파를 줄여서 '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즉, 탑이란 붓다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조성된 조형물이다. 이 유골을 '진신 사리'라고 한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천년 불교 국가로서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줄기차게 탑을 세웠다. 즉 '탑이 있는 곳'은 '부처님이 있는 곳'이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