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학년 김양아 1학년 한율이가 일주일에 두 번 학교 가는 날 엄마와 둘이 집에 남아 심심했던 서율이 오빠가 돌아오면 달려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게임도 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같이 놀아요 한율이가 제일 좋아하는 축구교실 가는 목요일 등에 이름이 쓰여진 노란 유니폼을 입었어요 서율이도 따라간다고 현관 앞에 서 있네요 아이들은 공을 몰아 훌라후프 안에 넣기도 하고 팀을 나눠 인조잔디에서 경기도 합니다 따라온 가족들은 그물벽이 쳐진 곳에서 구경해요 "오빠, 힘내라~" 서율인 응원도 해줍니다 가방을 뒤져 물도 마시고 해바라기 초코씨앗도 꺼내 먹어요 엄마는 얼른 다시 마스크를 씌워줍니다 언니 오빠들도 마스크 쓴 채 땀 흘리며 운동을 해요 오랜만에 밖에 나와 걸어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