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업설에 근거한 인과설을··· 고영섭 불교는 업설에 근거한 인과설을 철학의 근간으로 삼는다. 업설은 행위의 주체인 업을 세계 변화의 원동력으로 보는 관점이다. 업설은 행위의 주체인 업을 세계 변화의 원동력으로 보는 관점이다. 좋은 종자가 좋은 열매를 맺듯이 좋은 행위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런데 인과설은 단선적인 인과설과 상호적인 인과설이 있다. 이 때문에 인과설에 기초한 업설은 쌍무적이고 수평적일 때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유교의 효제충신이 한대 이후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효충 개념으로 좁혀진 것과 달리 불교는 처음부터 쌍무적이고 수평적긴 인과설을 제시했다.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면 부모도 자식을 돌봐야 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낳았다는 유교적 관점과 달리 불교적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