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동경 노혜봉(1941-2024, 83세)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 金子의 슬픔을 알아주네 金子 홀로 모든 기쁨에서 동떨어져 푸른 하늘 저 편을 바라보네 아!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는 이 저 멀리 있는데 눈은 어지럽고 내 마음 불타네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 金子의 괴로움을 알아주네* 金子는수선화다노란색만좋아한다金子는 호로비츠가연주하는슈만의꿈쌍쌍의호수를건너는백조다金子는피아노의시인쇼팽드볼작브람스브루흐의협주곡2악장이다金子는소펜하우어가가장아끼는제자다金子는젊은베르테르의슬픔의주인공그러나권총자살을미루어버린용감한처녀金子는젊은이의양지를찾아나선단두대의몬티金子의자존심은겨울바닷가에파묻힌열아홉개의소라껍데기金子는쟝모레아스나는흐느낌과눈물에젖은사랑을생각한다노란싸인지에적힌세종문화회관뒷골목판잣집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