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집에서 읽은 시

반가사유(半跏思惟)/ 이혜선

검지 정숙자 2022. 12. 27. 02:23

 

    반가사유半跏思惟

 

    이혜선

 

 

  흐르는 냇가에 흐르는 나무나무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그대 뒷모습

 

  꽃이 피고 꽃이 진들 봄이 무슨 상관이랴*

 

  산수유 노랗게 피고,

    -전문(p. 47)

 

  * 김시습의 시 「사청사우乍晴乍雨」 중, "화개화사춘하관花開華辭春何管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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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가시회_현대향가 제5집『가요 중의 가요』에서/ 2022. 12. 10. <문예바다> 펴냄

  * 이혜선/ 경남 함안 출생, 1981년『시문학』추천, 시집『흘린 술이 반이다』『운문호일雲門好日『새소리 택배『神 한 마리』 등, 저서『이혜선의 시가 있는 저녁』『문학과 꿈의 변용』『아버지의 교육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