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달항아리
이창호
비인 듯 가득 차고
가득 채웠으나 텅 비인
수수께끼 달항아리는
웃어도 우는 듯
울어도 웃는 듯
하이얀 어머니 마음
세상 어디에도 담을 곳 없는
자식들의 거칠고 억센 소리 그 속에 담겼어라
-전문(p.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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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가시회_현대향가 제5집『가요 중의 가요』에서/ 2022. 12. 10. <문예바다> 펴냄
* 이창호/ 전북 정읍 출생, 2007년『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거울』『6호선 갈아타는 곳』, 동인지『시와시학동인시집』, <시섬문인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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