繡수의 秘密비밀 한용운 나는 당신의옷을 다지어노앗슴니다 심의도지코 도포도지코 자리옷도지엇슴니다 지치지아니한것은 적은주머니에 수놋는것뿐임니다 그주머니는 나의 손때가 만히무덧슴니다 짓다가노아두고 짓다가노아두고한 까닭임니다 다른사람들은 나의바느질솜씨가 업는줄로 알지마는 그러한비밀은 나밧게는 아는 사람이 업슴니다 나는 마음이 압흐고쓰린때에 주머니에 수를노흐랴면 나의마음은 수놋는금실을따러서 바늘구녕으로 드러가고 주머니속에서 맑은노래가 나와서 나의마음이됨니다 그러고 아즉 이세상에는 그주머니에널만한 무슨보물이 업슴니다 이적은주머니는 지키시려서 지치못하는것이 아니라 지코십허서 다지치안흔것임니다 -전문- * 블로그註: '때' , '까', '따,의 옛 훈민정음체 쌍자음을 쓰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