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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조를 생각함/ 윤석산(尹錫山)

조광조를 생각함      윤석산尹錫山    靜庵 趙光祖가 살던 집터에  지금은 표지석 하나 남아 지키고 있다.  조선조의 선비 정암 조광조 선생이 살던 집터  돈의동, 모든 차량은 돌아가도  좋다는 유우턴 표시가 있는 곳.  매일같이 출퇴근하던 육조전 거리를  코앞에 두고,  지금은 차량들이 돌아가기 위하여  한 번쯤 멈추는 곳.  평생을 멈춤이나 돌아감을 몰랐던,  서른일곱이라는 나이에  돌지도 또 멈추지도 못하고  다만 죽음을 택한 이름,  지금은 돌아가기 위하여 멈춘 차량들  붕붕거리며 내뿜는 매연 속  한 방울 매운 눈물도 없이  눈 다만 똑바로 뜨고  세상의 얽히고설킴을 바라다본다.     -전문(p. 185)   ----------------- * 화성 문인 보고서 2 『시인 윤석산』 '일반 ..

민조시 고찰/ 김운중(민조시인)

민조시 고찰     김운중/ 한국문인협회 민조시분과회장    민조시 천부경 81글자의 수리를 근거하며 3 · 4 · 5 · 6조의 정형 리듬과 율조에 의한 18자의 시가 곧 동이민족(백의민족)의 민조시 기원이다.   기원 최초의 민조시 「도실가」  기원 1만 2천년 전 마고성에서 백지소라는 이가 소巢의 난간에 열린 넝쿨에 포도를 먹고 깨우침을 얻어 노래를 지었다. 「도실가萄實歌」는 인류가 처음으로 지혜를 얻었지만 자재율을 잃어버려 자연의 질서가 무너지고 점점 죄악이 커져 신을 노하게 만들었다.   浩蕩兮天地 / 호탕혜천지  我氣兮凌駕/ 아기혜릉가  是何道兮/ 시하도혜  萄實之力/ 도실지력   넓고도   크구나!  천지여  내 기운이  능가한다   어찌 도道인가,  포도의 힘이다.   - 「도실가」[출처:..

권두언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