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SIS 정윤서 혼돈으로 가득했던 첫날을 지나 질서의 질서가 지배하는 곳에 날개 달린 두 줄의 시그니처는 탄생했다 공중을 운행하는 구름이 고층빌딩을 타는 외줄을 지난다 로프공의 얼굴을 비추는 빌딩은 로프공이 하강할수록 더욱 더 빛나는 청공淸空이 된다 날개를 장착한 G 두 줄의 결합된 빛으로 좌우를 넘나들며 도시를 벗어난다 정지된 속도가 순종의 끝자락에 얹혀 있다 날개 없는 외줄들이 걷잡을 수 없는 폭주로 흔들린다 전권을 제어하며 강변에 들어선 G 육체의 한계를 넘어 스스로를 통제하는 두 줄의 통치자 날개 없는 외줄들 천지에서 스스로를 질주하며 스스로를 멈춘다 짜릿함과 사틋함이 녹아 있는 좌석을 품고 산과 들의 이야기를 연주한다 물고리를 입에 문 새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