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문화인 늘 흔들리는 몸 늘 방황하는 마음 멀리 달아날까 봐 바람 불면 더 멀리 날아갈까 봐 생을 지상에 꼭 묶어놓은 선 고무줄 하나 흔들리는 바다에 늘었다 줄었다 몸을 대단하듯 눈물을 닦아주고 보폭을 맞추며 긴 세월 홀로 가는 바다를 꼭 안고 있다 -전문(p. 62) ---------------------* 군산시인포럼 제4집『바다의 메일』에서/ 2024. 6. 5.펴냄 * 문화인/ 2012년 『한국시』로 & 2024년 『미네르바』로 등단, 시집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