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집에서 읽은 시

누님의 꽃잔치/ 서철수

검지 정숙자 2023. 8. 8. 01:27

 

    누님의 꽃잔치

 

     서철수

 

 

  밤하늘

  은하수가 쏟아져 내려

  겨울 꽃을 피운 날

 

  누님은

  형형색색 반짝이는 꿈의 조각을

  손끝으로 수 놓아

  꽃밭을 만들었습니다

 

  누님의 세상 이야기는

  꽃이 되고, 새가 되고, 파도가 되어

  숨이 멎을 듯한

  그리움을 만들었습니다

 

  바닷바람 타고 온

  누님의 황홀한 그림 잔치가

  오늘

  꽃으로 피었습니다

     -전문(p.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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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제23회 김삿갓문화제 앤솔로지 『노루목에 부는 바람 12집』/ 2022. 10. 1. <문학공원> 펴냄. 

  * 서철수/ 시인, 영월문협 동강문학회 회원

 

   ※ 이 책은 강원문화재단과 영월군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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