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터』 동인 제8집 뒷글 황상순 · 정영숙 명당明堂, 좋은 자리. '터'라는 말 참 좋다. 정겹다. '터'라 하면 사전적으로는 궁궐터, 절터, 우물터 등 건물이나 구조물이 들어서야 하는 맞춤한 자리(땅) 또는 어떤 일을 이루는 밑바탕이나 그 근간을 일컫는 말인데 써놓고 봐도 소리를 내어 읽어봐도 참 정감이 가는 든든한 단어가 아닐 수 없다. '시터' 시의 밑바탕, 시의 고향, 시의 근간, 시가 편안히 머무는 곳, 시가 있을, 있어야 할 맞춤하고 좋은 자리(땅)! -부분(p. 150) / 『시터』 5집_ 황상순 시인의 中 정영숙, 최금녀, 최도선, 한이나, 황상순, 노혜봉, 신명옥, 신원철, 윤경재, 이명, 이미산 등. 열한 명의 긴 숨비소리를 세상 밖으로 내놓는다. 12년째 시의 터를 야무지게 다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