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예술을 짓고 문학을 담다(부분) 이종성 현대 건축은 장소와 용도 등에 따라 카탈후유크(Catalhuyuk)와 같은 고대 원시 건축 형태서부터 모던한 노출 콘크리트, 강철 프레임과 유리 커튼 윌의 하이테크(High-Tech) 양식을 비롯하여 '부르주 할리파'와 같은 초고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혁신적인 사고가 혁신적인 건축을 만들어내며 끝없이 건축은 진화한다. 위에서 일별했던 바빌론의 건축들은 돌이 귀해 흙벽돌을 이용하였다. 과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벽돌은 조적식 구조의 건축 재료로 오랫동안 쓰여왔다. 어느 것이든 건축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활동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공간은 무엇인가를 담는다. 그 담겨지는 대상에 따라 공간은 다채롭게 변화한다. 넓어지기도 하고 좁아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