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51 정숙자 어느 하루를 위해 살아야 한다면 먼 후일이 아닌 오늘을 위해 서 있겠습니다. 삶을 일깨우는 길은 일 초 일 순 지성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자신에게 일러줍니다. 오늘인즉 한 틈새 풀꽃일 테니까요. 얼핏 헛디딘 한 걸음이 일껏 ᄊᆞᇂ은 탑을 무너지게 할 수도 있을 거니까요. 오늘은 오늘 하루의 과제이기보다 전 생애가 걸린 난제가 아닐까요? (1990. 10. 9.) 문득 ‘외로운 나그네’란 어휘가 스친다 칫솔 치약을 손에 든 순간 거울 속 나에게 누가 보낸 메시지일까? ‘외로운 나그네’ 이거 나에게만 와 닿은 파동일까? 혹, 전 인류 앞에 동시 발송된 파장일까? 한두 뼘 더 나아가 종種을 초월한 명제일까? 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