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네 백반집 황상순 궁금하다 돌을 건져 올려 어떻게 미역을 만드는지 푸른 물결을 어찌 통째로 치마폭에 담아올 수 있었는지 오늘 무슨 날이기에 남해바다가 가지미와 조개를 앞세우고 아침부터 뜨겁게 이곳에 들렀는지 단돈 오천 원에 돌미역국이 다 나오는지 영미야, 생일 축하해 -전문(p. 58) --------------------- * 시터 동인 제7집 『시 터』 2022. 11. 10. 펴냄 * 황상순/ 1999년『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어름치 사랑』『사과벌레의 여행』『농담』『비둘기 경제학』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