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망(茫)/ 채상우

검지 정숙자 2024. 9. 4. 01:21

 

   

 

    채상우

 

 

 돌멩이는 돌멩이대로 박혀 있고 애기별꽃은 아기별꽃대로 피어 있다 그 옆에 또 나는 나대로 앉아 있다 반나절 건너 작년처럼 재작년에도 그랬듯

 

  비로소 찬연하구나

 

  거기에는 전생이나 후생이 없었다

    -전문(p.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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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로여는세상』 2024-여름(90호)호 <신작시> 에서

  * 채상우/ 2003년 『시작』으로 등단, 시집『멜랑콜리』『리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