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길을 함께 걸어온 벗이자 품 넓은 선배 박완호 김정수 시인은 오랫동안 시의 길을 함께 걸어온 벗이자 품 넓은 선배이다. 남다른 언어 조립공의 기질을 타고난 그는 처음 만난 이십 대 초반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느 길이든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결코 샛길로 빠지는 법 없이, 고집 세고 뚝심 있는 성품이 돋보이는 시인의 면모를 꾸준히 보여주었다. 그렇게 사십여 년의 세월 동안 한눈을 팔지 않고 우직스럽게 자기의 길을 찾아 걸으며 차곡차곡 쌓아온 그의 내공은 최근 들어 놀라운 성취의 경지를 유감없이 펼쳐 보이는 중이다. 성실한 시 쓰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작품 발표를 기본으로 수년째 매주 일간지에 연재하는 시 읽기 및 월간지의 시집 읽기 코너, 다양한 시집의 해설 및 여러 문학지에 게재해온 시평 등 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