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가 훌륭한 시인가/ 오세영 『작가세계』2016-가을호 | 시인산책 | 나의 시론 '내 시의 좌표'(발췌) 어떤 시가 훌륭한 시인가 오세영 시인이라면 그 어떤 사람이라도 훌륭한 시를 쓰고 싶을 것이다. 실제 시작이 그 같은 결과에 이를지, 이르지 못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아니 대부분은 실패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 여러 파트의 글 2016.09.15
연작소설『채식주의자』「나무 불꽃」(발췌)/ 한강 <한국인 최초,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 『채식주의자』「나무 불꽃」(발췌) 한 강 p. 175) 처럼 가슴에 만져져 그녀는 당혹했다. 영혜가 소리 없이 걸어 와 그녀 곁에 선 것은 그때였다. ……여기서도 나무들이 보이네. 입술을 단단히 다문 채 그녀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약.. 여러 파트의 글 2016.09.13
연작소설『채식주의자』「몽고반점」(발췌)/ 한강 <한국인 최초,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 『채식주의자』「몽고반점」(발췌) 한 강 p. 87) 거지?" 잠시의 침묵 뒤 전화가 끊겼다. 그는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손아귀에 땀이 흠뻑 배어 있었다. * 그가 처제를 달리 생각하게 된 것은 분명히 아내에게서 몽 고반점에 대한 말을 들.. 여러 파트의 글 2016.09.12
연작소설『채식주의자』「채식주의자」(발췌)/ 한강 <한국인 최초,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 『채식주의자』「채식주의자」(발췌) 한 강 p. 52) 한 뒤 그녀를 들쳐업었다. "자네는 빨리 내려가 시동 걸어!" 나는 더듬더듬 구두를 찾았다. 짝이 맞지 않아, 두 번을 바 꿔 신은 뒤에야 현관문을 열고 나갈 수 있었다. * …… 내 다리.. 여러 파트의 글 2016.09.11
『계간 파란』2016 여름호 - 시론(발췌) 『계간 파란』 2016 여름호 시론 issue 시론(발췌) 허만하: 시는 제도로서의 언어의 두꺼운 포위를 탈출하는 능력이다. (p-22) 정현종: 『중용』26장 「지성무식장(至誠無息章)」같은 것은 또한 시에 관한 말로 읽을 수 있으니 참고해도 좋지 않을까 한다. (p-26) 문정희: 시는 미완(未完)을 전제.. 여러 파트의 글 2016.08.15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김성곤(金聖坤) 『문학사상』2016-8월호/ 연재|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문예사조 16회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 랜스젠더, 퀴어 이론 LGBTQ,' '몸 담론 Body Discourse,' '다문화 주의 Multiculturalism' 김성곤(金聖坤)/ 한국문학번역원장, 서울대 명예교수 Ⅰ. LGBTQ(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 젠더, 퀴.. 여러 파트의 글 2016.08.02
『미움받을 용기』(발췌)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共著/ 전경아 옮김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共著 _ (발췌) 전경아 옮김 철학자: 아는지 모르겠지만 우물물의 온도는 1년 내내 18도를 유지한다네. 이것은 누가 측정하든지 간에 똑같은 객관적인 수치지. 하지만 여름에 마시는 우물물은 차갑게 느껴지고, 여름에 마시는 우물물은 따.. 여러 파트의 글 2016.07.30
시사사 포커스_이장욱 / 이메일 대담 시사사 포커스_ 이장욱 / 이메일 대담 조금 비껴난 조금 어긋난, 그러나 깊은 크레바스 1 최근 근황이 어떠신가요?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자고 일어나고 글 쓰고 글 읽고 놀고 멍하니 있고 그렇습니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아프지 않고 주위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고 죽어가는 사람이.. 여러 파트의 글 2016.07.24
한병철『피로사회』「규율사회의 피안에서」/ 김태환 옮김 규율사회의 피안에서 -『피로사회』부분 한병철(재독 철학자, 원전:독일어 刊)/ 김태환 옮김 병원, 정신병자 수용소, 감옥, 병영, 공장으로 이루어진 푸코의 규율사회(Disziplinargesellschaft)는 더 이상 오늘의 사회가 아니다. 규율사회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고 그 자리에 완전히 다른 사회.. 여러 파트의 글 2016.07.18
평론에게/ 장석원 『시와표현』 기획특집 _ 쓰고 싶은 평론 평론에게 장석원 나는 평론가가 아니다. 나는 평론을 잘 하지 못한다. 평론의 목적과 방법을 안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좋은 평론을 하고 있는 훌륭한 평론가가 우리 시단에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소수의 그들에 의해 한국 현대시는 조금씩 .. 여러 파트의 글 201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