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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생선의 눈

죽은 생선의 눈 정숙자 죽고 싶다. 죽어야겠다. (차라리) 그런 마음. 꺼내면 안 돼. 왜냐고? 저 머나먼 경계 밖에서 그랬잖아 살고 싶다. 살아야겠다. (진정으로) 그런 바람 포개다가 여기 왔잖아 엄마-wormhole을 통해 왔잖아 갖고 싶었던 그 삶 지금이잖아. 여기가 거기잖아 죽어본 적 없으면서 겁 없이 '죽음 희망' 그런 거 품지 말자꾸나. 우리! 경험으로 죽는 건 괜찮지만 경험일 수 없는 죽음 속에서 오늘 이 순간 아주 잊은 채 다시 태어나고 싶을 거잖아? 이게 몇 번째 생일까 생각해봤니? 만약 말이야. 그 비밀이 열린다면, 우린 또 얼마나 큰 후회와 자책/가책에 시달릴까 생각해봤니? 접시에 누운 생선이 나를 바라보면서··· 종을 초월한 자의 언어로 그런 말을 하더군 그로부터 난 생선의 눈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