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가장 잔인한 달, T.S.엘리엇/ 편집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T.S.엘리엇

      편집부

 

 

  T.S.엘리엇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황무지』로 유명한 시인입니다. 그의 대표작인 『황무지』는 1922년 잡지 『크라이티어리언Criterion』에서 발표한 5부 구성에 433행의 긴 시로, 앞서 언급한 "4월의 가장 잔인한 달"은 이 중 1부의 첫 번째 행에 나오는 시구입니다. 이 작품은 의식의 흐름 기법과 고전 시구의 암시를 하는 등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발표 직후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T.S.엘리엇을 세계적 시인으로 발돋움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는 이후 '극시Dramatic poetry'라는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기법을 선보이며 창작자로서의 열정을 끊임없이 증명하였고 194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T.S.엘리엇은 처음부터 시인으로 활동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버드를 졸업 후 은행원이었던 그는 그의 재능을 안타까워했던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의 후원을 받아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 중 어린이를 위해 쓴 유일한 동시집인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캣츠>의 원작으로 유명하답니다. T.S.엘리엇의 대표작인 『황무지』와 『사중주 네 편』이 번역괴어 출간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 191)

 

   * 사진_『황무지』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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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파 MUNPA』 2021-가을(61)호 <HIGHLIGHT>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