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불릭신자
유안진
엿들은 게 아니라 저절로 들렸다 찻집에서
종교와 종교인에 대한 세평世評이어설까
"정치인은 다 가불릭신자"라는 말도
가불릭?
몇 번 중얼거리다가 감탄했다
기독교 불교 가톨릭 모두의 지향은
동일同一하다는 말일 듯
놀라운 통찰 발상 창의력 아닌가 하고
뉴스마다 가불릭신자들부터 시작된다
볼 때마다 감탄한다
-전문(p. 57)
-------------------
* 『시로여는세상』 2024-봄(89호)호 <신작시> 에서
* 유안진/ 1967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달하』『다보탑을 줍다』『터무니』등, 산문집『지란지교를 꿈꾸며』등
'잡지에서 읽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 젖은 국어사전/ 허금주 (0) | 2024.10.06 |
---|---|
액자, 또는 액자소설/ 이경교 (0) | 2024.10.06 |
내 마음은 오수요/ 이범근 (0) | 2024.10.05 |
어느 양육/ 이영광 (0) | 2024.10.05 |
오형엽_모티프, 구조화 원리···/ 흉凶으로 지울 수 있는···비트 1 : 신동옥 (0) | 2024.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