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가불릭신자/ 유안진

검지 정숙자 2024. 10. 5. 17:12

 

    가불릭신자

 

    유안진

 

 

  엿들은 게 아니라 저절로 들렸다 찻집에서

  종교와 종교인에 대한 세평世評이어설까

  "정치인은 다 가불릭신자"라는 말도

 

  가불릭?

  몇 번 중얼거리다가 감탄했다

  기독교 불교 가톨릭 모두의 지향은

  동일同一하다는 말일 듯

  놀라운 통찰 발상 창의력 아닌가 하고

  뉴스마다 가불릭신자들부터 시작된다

  볼 때마다 감탄한다

     -전문(p.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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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로여는세상』 2024-봄(89호)호 <신작> 에서

  * 유안진/ 1967『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달하』『다보탑을 줍다』『터무니』등, 산문집『지란지교를 꿈꾸며』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