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시집· 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 92

정숙자 시집 『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유령시티」/ 작품론 : 정다인

『시와경계』2016-봄호 [지난 계절의 시 리뷰]/ 정다인(시인) 유령시티 정숙자 사람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간혹 아주 간혹 있었다 대개 허수였다 그들은 반짝거렸지만 알 수 없었다 눈 어딘가 알 수 없음을 품고 알 수 없는 사이 스며들었다 파릇한 손이라도 나눠 갖는 저녁이면 한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