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친견기/ 서화동 달라이 라마 친견기 서화동 / 한국경제신문 문화부장 6월 초쯤이었던 것 같다. 종교를 담당하는 후배가 티베트인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계신 인도 다람살라에 출장을 갈 일이 생겼다고 했다.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위원회가 일간지 종교기자단과 함께 다람살라를 방문한다.. 에세이 한 편 2016.12.17
미안해, 매미야/ 채상우 <생태+에세이> 미안해, 매미야 채상우 여름이다. 여름 중에서도 삼복더위 한가운데다. 벌써 며칠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선풍기도 에어컨도 부채도 어느 것 하나 소용이 없다. 그저 가만히 좀비처럼 누워만 있다. 차라리 좀비였으면 싶다. 만약 좀비라면 적어도 더위 따윈 느끼.. 에세이 한 편 2016.11.23
무서움을 모르는 그 무서움/ 전순영 <2016「내 손안에 서울」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체험수기 시민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무서움을 모르는 그 무서움 전순영(시인) 몇 년 전 우리 동네에 대형마트가 문을 열었다. 우리가 매일 먹고 살아가는 식품이 다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그 마트에서는 천 원어치 콩나물이나 만 원어.. 에세이 한 편 2016.11.21
한센인의 엄마, 엠마 프라이징거 여사/ 원준희 한센인의 엄마, 엠마 프라이징거 여사 원준희 엄마가 어린 자식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돌보듯 장갑도 끼지 않고 환우들의 상처를 짜내고 바르는 치료에 온갖 정성을 다 들이고 밤낮없이 팔다리를 주무르는 따뜻한 엠마 여사를 이름과 비슷해서 아예 엄마라고 부른다. 1932년 아름다운 .. 에세이 한 편 2016.11.20
영화 에세이_희망, 그 포기할 수 없는 가치/ 마이 웨이 : 윤향기 <영화 에세이> 희망, 그 포기할 수 없는 가치 「마이웨이」 윤향기(시인) My Way : 프랭크 시나트라 (노래) 이제 끝이 가까워졌네. 나는 인생의 종막을 향하고 있다네 벗이여, 나는 여기서 분명히 말하겠네 확신을 갖고 나의 경우를 얘기한다네 나는 충실한 인생을 살아왔네. 모든 하이웨.. 에세이 한 편 2016.11.06
보약이 되는 수박/ 한석근 보약이 되는 수박 한석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혀 주고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이 수박이다. 수박은 전체의 95%가 수분이며, 과일이 아닌 채소에 속한다. 채소에 속하는 것은 수밖뿐만 아니고, 토마토, 가지, 오이, 고추, 참외, 호박 등이 모두 채소에 속하는 것들이.. 에세이 한 편 2016.11.01
나의 별명(別名)/ 이원성(李源星) 나의 별명(別名) 이원성(李源星) 세상의 모든 사람은 이름이 있다. 이름을 통해서 우리는 그 사람의 존재를 인식한다. 그런데 그 사람을 일컫는 이름은 한 가지만이 아니다. 통칭(通稱)으로는 아명(兒名)과 관명(冠名)이 있으며, 이명(異名)으로는 자(字)가 있고, 모든 사람이 다는 아니나 .. 에세이 한 편 2016.10.30
우리는 다른 장르의 책이다/ 전승환 우리는 다른 장르의 책이다 전승환 사람마다 좋아하는 책이 다른 만큼 책의 장르도 수없이 다양하다. 그래서 여러 장르의 책을 두루 섭렵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쉽게 친해지듯,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파고들게 되니까. 가끔 지인의 부탁으로 생소한 장르의 .. 에세이 한 편 2016.10.19
두 켤레 구두/ 송순례 두 켤레 구두 송순례 현관문을 열면 똑바로 놓인 구두 두 켤레가 보인다. 항상 그렇게 그 자리를 고집하고 대기 중인 구두 두 켤레를 정성스레 닦아 놓는다.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의 구두다. 군화는 아니지만 언제라도 집에 오면 신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는다. 먼지가 앉을까. 삐뚤어지게 .. 에세이 한 편 2016.10.10
제발, 세 가지 수명이 똑같았으면!/ 안균세 제발, 세 가지 수명이 똑같았으면! 안균세(수필가) 요즈음, 지인이나 후배의 문상을 하고, 상주에게 위로의 말을 할 때면, 고인의 연령에 따라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나이가 그 정도이면 오래 사셨다고 생각되어 "자식으로서는 안타깝지만 호상이니 슬퍼하지 .. 에세이 한 편 201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