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동_해외수필 읽기/ 매미를 날려 보내며(放蟬賦) : 이규보 <해외수필 읽기 19/ 이태동: '해외수필 읽기'이지만 이번 여름호에는 우리나라 고려 중기의 문신이며 문인(1168-1241)인 이규보李奎報 의 글을 소개해 본다. 이규보의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 · 지헌止軒 · 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이다. 벼슬은 정당문학을 거쳐 문하시랑평.. 에세이 한 편 2018.07.24
이태동_해외수필 읽기/ 때묻은 거울 : 이규보 <해외수필 읽기 19/ 이태동: '해외수필 읽기'이지만 이번 여름호에는 우리나라 고려 중기의 문신이며 문인(1168-1241)인 이규보李奎報 의 글을 소개해 본다. 이규보의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 · 지헌止軒 · 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이다. 벼슬은 정당문학을 거쳐 문하시랑평.. 에세이 한 편 2018.07.22
시인 박제천/ 문효치 <인물 단상> 시인 박제천 문효치 명진관 그 석조건물이 생각난다. 내가 대학에 다니던 그때 이 석조건물에서 강의를 들었고 같은 무렵 그 학교에 다니던 국문과 학생들은 이 건물 안이나 그 앞에 있는 나무벤치에 앉아 햇볕을 쪼이면서 누군가의 시를 이야기하곤 했다. 가끔은 남의 .. 에세이 한 편 2018.06.07
사막의 이정표/ 김미희(도서출판 몽트 대표) 사막의 이정표 김미희 / 도서출판 몽트 대표 비행기를 탑승하라는 안내방송을 할 무렵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창자가 뒤틀리는 듯해서 바른 자세로 앉을 수가 없어 구부리고 있으니 승무원이 약을 주고 걱정했다. 통증은 멈추지 않고 비행기는 이륙해야 하는데 계속 여행을 할 것인가 내릴 것인가를 결정하라고 했다. 아픈 데다 바로 결정을 하라고 하다니, 순간 눈물이 났다. 계속 아파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었다. 실크로드! 얼마나 기다린 여행인가 그런데 출발도 못 해 보고 멈출 수는 없었다. 간절히 기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픔이 가셨다. 괜찮다는 말에 일행도 모두 안심을 했다. 드디어 나는 사막으로 떠났다. 천 년이라는 긴 시간을 찾아가는 길은 사막의 모래바람과 뜨거운 햇볕으로 열기가 피어올랐다... 에세이 한 편 2018.05.26
소록도에 일생을 바친 두 수녀/ 원준희 소록도에 일생을 바친 두 수녀 원준희 머나먼 오스트리아에서 낯선 땅 소록도를 찾아 43년간 사랑을 실천한 두 분 수녀는 2005년 11월 22일 새벽에 조용히 떠났다. 점점 멀어지는 소록도를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마리안느는 1962년 2월, 마가렛은 1966년 10월부터 소록도 .. 에세이 한 편 2018.05.20
미리 쓰는 유언장 / 정명숙 <산문> 미리 쓰는 유언장 정명숙(故 조흔파 선생 배우자) 내 사후 일체를 딸 조수연에게 상속한다. 유해는 화장하되 1980년 사망한 남편 조흔파가 1974년 작성한 유언장에 화장해 흔적을 남기지 말라 했는데 유족으로 차마 그리 할 수 없어 모란공원에 유택을 마련해 2010년이면 30년이 된.. 에세이 한 편 2018.05.15
시가 이겼다고 말했던 날, 그리고/ 정숙자 시가 이겼다고 말했던 날, 그리고 정숙자 시인 대전 국립현충원 장교 제1묘역에 비석 한 기를 세운 2012년 10월 29일. 그 붉디붉은 만추로부터 이어진 겨울은 느닷없이 맞닥뜨린 광야의 폭풍과 다를 바 없었다. 이를테면 꿈속에서조차 상상한 적 없는 비현실적 현실이 그해 겨울을 이중의 한.. 에세이 한 편 2018.04.03
외로움이 두려우면 정의로울 수 없다/ 정숙자 <나의 시론> 외로움이 두려우면 정의로울 수 없다 -발상, 발언, 투혼에 이르기까지 정숙자 1. 자기 갱신을 위한 독서 자, 너에게 앞으로 십 년 동안 마음껏 쓸 수 있는 돈과 자유와 시간을 주마. 여행이든 사치든 고급 요리에 파묻히든 제한 없는 돈과 자유와 시간을 주마. 그리고 또 너.. 에세이 한 편 2018.03.21
공간시낭독회 회원 소장전에 나온 내 손편지/ 정숙자 공간시낭독회 회원 소장전에 나온 내 손편지 정숙자 시인 등단 이후 줄곧 편지를 써왔다. 개인이 발간한 시집이나 수필집, 기타 어떤 책이든 내 집주소와 이름, 보내는 분의 사인이 들어있는 책에 대해서는 성실히 답신을 띄웠다. 한두 번 정도 빼먹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거기에는 그럴만.. 에세이 한 편 2018.02.24
환갑상을 받은 『얄개전』(조흔파 지음)/ 정명숙(저자의 아내) <산문> 환갑상을 받은 조흔파의『얄개전』(1955, 조흔파 作) 정명숙(저자의 아내) 지난 2015년, 1955년에 청소년 잡지 학원사에서 나온 『얄개전』이 탄생 60주년을 맞았다. 남편 조흔파가 학원 잡지에 일 년 반 동안 연재한 것을 책으로 묶어 단행본으로 나온 것이 1955년 4월이고, 그 인세.. 에세이 한 편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