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담배를 태우게 된 연유 윤석산尹錫山 1 담배가 유해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다. 요즘은 담배를 태우는 사람보다는 피우던 담배를 끊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러나 담배를 끊어가는 추세 속에서도 젊은 여성 흡연자가 차츰 늘어나는 것은 참으로 알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다. 젊은 여성 흡연자가 늘어나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종래의 인식을 깨고 그간 숨어서 피우던 여성들이 드러내 놓고 담배를 피우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여하튼 요즘 들어 여성 흡연자가 많이 눈에 띄는 것을 사실이다. 우리 어머니는 1971년생이시다. 그러니 요즘으로 보아 옛날 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어머니께서는 아주 젊어서부터 담배를 태우셨다. 연세가 70이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