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노트

독일 연극의 거장, 베르돌트 브레히트/ 편집부

검지 정숙자 2022. 4. 7. 13:39

 

    독일 연극의 거장, 베르돌트 브레히트

       편집부

 

 

  베르돌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 58세)는 독일의 극작가 · 시인 · 무대 연출가이다. 뮌헨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으나 연극에 관심이 더 많았던 그는 1922년, 표현주의 희곡의 걸작 『밤의 북소리』를 선보이며 희곡 작가로 데뷔한다. 1933년에는 나치 정권이 독일을 장악하자 독일을 떠나 여러 유럽 국가를 떠돌며 망명 생활을 이어가다 말년에는 동독에 정착하여 후배 연극인을 양성하는 데 힘썼다.

  브레히트의 희곡은 "현실이 아닌 연극"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장면을 넣어 일부러 극의 몰입을 방해하곤 했는데, 이것이 바로 브레히트가 주창한 기법인 '소격 효과(소외 효과)'이다. 이는 감상자와극 중 등장인물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두기 위함이며 일부러 몰입을 방해해 작품을 객관적으로 감상하게 만든다. 이 연출 기법은 희곡에만 한정되지 않고 문학,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되고 있다.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한밤의 북소리』『남자는 남자다』『서푼짜리 오페라』『제삼 제국의 공포와 참상』『억척 어멈과 그 자식들』『갈릴레이의 생애』『코카서스의 분필 원』 등이 있다. (p. 139)

 

 

  * 사진_『억척 어멈과 그의 자식들』 베르돌트 브레히트 저, 이원양 역. 지만지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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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파 MUNPA』 2022-봄(63)호 <HIGHLIGHT>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