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물감자국
그녀의 눈 덮힌 머리는
순수하다
그녀가 매순간 내쉬는 숨마다
새로운 활기로 가득 차 있다
그녀의 뇌는 미로 같아서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
그녀의 집에는 여러 생각과
글씨들이 팬케잌처럼 쌓여있다
그녀는 시(詩)다
(2019. 1.1. 외할머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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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감자국(본명:김나현)/ 2003년 서울 출생, 2016년《예원학교》입학, 2019년 《예원학교》졸업 앞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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