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 온 날
정유진
오늘은 교생 쌤이 가시는 날이다.
우리는 3교시 때 교생 쌤이랑 단체사진을 찍고, 교생 쌤께서 주신 간식과 편지를 받고, 말도 나누고
그랬다.
그리고… 6교시 때는 갑자기 상경 쌤이 가신다고 말씀하셨어. 우리는 쌤한테 쌤… 가지 마요.
쌤, 갑자기 가요? 쌤 이건 몰카라고 말씀해주세요. 하면서 우리는 한참을 울고 있는데…
담임 쌤이 들어오셨어. 얘들아 선생님한테 시험 잘 본다고 하고 수업해야지… 하셨어. 쌤 ㄲ
나가신 다음에도. 우리는 상경 쌤이랑 울었다. ㅜㅜ. 진짜 모든 게 몰카였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7교시에는 교생 쌤이랑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케잌이랑, 우리 반이 쓴
편지랑 받고. 나는 청소당번이었어…. 교생 쌤이랑 사진 셀카를 찍었다.
그리고 6교시에는 상경 쌤한테 우리 반이 다 같이 편지를 썼다.
그리고 우리는 담임 쌤 갑분싸*라고 말했다.
-지은 날, 2018.4.27. 금요일. 밤 9시 56분-
* 갑분싸: ‘갑자기 분위기 싸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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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2001년 안양 출생, 2018년《평촌경영고등학교》제2학년 12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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