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부엉이
박청륭
대관령
월정사 석불 귓부리에서
부엉이 소리가 들린다.
밤새 울고 있는
울고서도
아직 울고 있는
둔탁한
목탁,
두툼한 부엉이
소리
-전문(p. 175)
---------------------
* 『시현실』 2024-여름(96)호 <신작시> 에서
* 박청륭/ 1937년 일본 교토 출생, 1962년 계명대 졸업, 1975년『현대문학』으로 등단, 1978년 첫 시집『불의 가면』 외 다수
'잡지에서 읽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벚나무에게서 온 편지/ 이교헌 (0) | 2024.07.26 |
---|---|
예쁜 여자만 좋아하는 아들아/ 유애선 (0) | 2024.07.26 |
병아리 유치원/ 박권수 (0) | 2024.07.26 |
비로소/ 문현미 (0) | 2024.07.26 |
이팝나무 아래서/ 맹문재 (0) | 2024.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