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우림空友林의 노래 · 52 정숙자 저의 또 하나의 주소는 공중입니다. 눈을 감고 둘러보는 정원 가득히 이따금 미풍이 불어옵니다. 등기소유권 없는 그 울에서 저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평온을 조각합니다. 어떤 고요는 ᄁᆞᆩ아지른 벼랑과 격랑의 시간이 저에게 베푼 여적입니다. (1990. 10. 14.) 이 세상은 어딘가에 슬픔이 있어 아름다웠습니다 그 슬픔 배우고 적응하느라 긴 생애 천천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슬픔 없이 어떻게 평온이 기쁨인 줄 알 것이며 인내 또한 그럴 수 있었을까요 겸손이란 것도, 다 거기서 나오는 것이었음을… ∴ 내 가장 가ᄁᆞᆸ고 오랜 외우畏友 슬픔이여- 안녕… 언젠가는 삼라만상을 향해 숙이듯이 그에게도 정중히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