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잣거리에서도 불도를 닦을 수 있다(발췌)/ 이승하 저잣거리에서도 불도를 닦을 수 있다 - 왕유의 시를 읽는 이유 이승하 왕유(王維, 701-761, 60세)는 정확히 지상에 60년을 살다 갔다.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는 벼슬을 그만두고 자연에 귀의하여 농사도 지어보면서 쓴 작품이지만 왕유의 시는 대체로 몸은 세속에 있지만 마음은 산.. 한 줄 노트 2020.04.18
앙리 메쇼닉: 시학-주체-번역-예술, 8회(발췌)/ 조재룡 앙리 메쇼닉: 시학-주체-번역-예술 (8회) 리듬(rythme) 이론의 창시자 (1) 조재룡 리듬은 '부차적'이지도, '선택적'이지도, '임의적'이지도 않다. 리듬은 '시'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리듬은 언어의 사태이며, 모든 언어, 모든 텍스트에 존재한다. 리듬은 존재하는 게 아니라 차라리 작동한다. 리.. 한 줄 노트 2020.03.27
우리 시의 흐름과 과제(발췌)/ 유성호 '우리 시의 흐름과 과제' 中 유성호 눈을 돌려보면 시단 일각에서는 최근 발표되는 시편들을 두고, 시를 쉽게 써야지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작품이 많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물론 쓸데없이 어려워진 난해성의 포즈를 경계하면서 원활하고도 풍부한 소통을 통해 감동.. 한 줄 노트 2020.03.24
불교가 꿈꾸는 생명평화(발췌)/ 서재영 '불교가 꿈꾸는 생명평화_육도윤회와 생명평등' 中 서재영 불교의 육도윤회설 역시 대표적인 생명평등 사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구의 형이상학에서는 인간만이 영혼을 지녔으며, 다른 생명은 영혼이 없으므로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라고 보았다. 하지만 육도윤회설은 그와 같은 생명.. 한 줄 노트 2020.03.23
불교가 꿈꾸는 살기 좋은 환경(발췌)/우희종 '불교가 꿈꾸는 살기 좋은 환경' 中 우희종 동물 역시 초보적인 논리에 근거한 이성 작용을 하고 있고, 사람과 동일한 사유체계는 아닐지라도 그들 나름의 인식체계로 자연을 이해하고 살아간다. 또한, 정신지체장애자와 같이 이성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인간도 인간으로서 권리가 존중.. 한 줄 노트 2020.03.23
그 숫자는 사람의 이름이며 666입니다(발췌)/ 권혁웅 '그 숫자는 사람의 이름이며 666입니다'中 권혁웅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14년 전에 겪은 신비한 체험에 관해서 말한다. '내가 한 사람을 아는데, -그는' 이라는 메시지 형식은 자신의 체험을 겸손하게 나타내는 방식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나는 이렇게 들었다'[如是我聞]이라.. 한 줄 노트 2020.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