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지서」의 진실과 감동을 나누자 단군 이래 최고의 명문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인류 문명의 기적, 『훈민정음』 해례본은 세종과 8인의 공저이고 8인의 대표는 세종보다 한 살 많았던 정인지이다. 정인지는 세종의 신하였고, 학문의 동지였으며 당시 대제학으로 덕망 있는 사대부였다. 세종의 수학 스승이었을 만큼 수리, 천문,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정통한 융합 학자이기도 했다. 그가 해례본에 마지막 부분에서 남긴 이른바 「정인지서(정인지 서문)」는 훈민정음의 감동과 진실을 가장 정확하면서도 논리정연하게 풀어내고 있다. 나는 감히 이 서문을 단군 이래 최고의 명문으로 추켜세우고자 한다. 전문을 그대로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해설은 최대한 줄이기로 한다. 「정인지서」는 주제로 보면 여덟 부분으로 이루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