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파』혁신호/ 눈부신 설렘 : 지연희 <권두언> 눈부신 설렘 지연희 요즈음 일각에선 문화의 위기가 도래했다는 말들로 분분하다. 이는 곧 부분적인 관측이긴 하지만 인문학의 부재를 예단하는 단초이지 싶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지금 책은 읽지 않아도 인문학 강좌에 관심을 두고 강의실엔 청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 권두언 2017.09.20
『모:든시』창간 기념 사업 계획 모:든시 창간 기념 사업 계획 본지는 새로운 시의 마당을 만들어 모든 시인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시전문지로서의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플랫폼에 수시로 독자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시의 저변 확대에도 힘쓸 것입니다. 문학 과 테크놀로지의 콜라보인 플.. 권두언 2017.08.24
편집후기(일부)/ 문학사상 2017년 8월호 『문학사상』 2017년 8월호 편집후기(일부) ▶ 파킨슨병이 세상에 알려진 지 올해로 20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퇴행성 두뇌 질환은 아직도 치료제가 없다고 하니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을 극복한 사례는 의외로 많습니다. 특별 기고란의 200살 파킨슨에 맞선 사람들에서는 파킨슨병.. 권두언 2017.08.18
고독한 까마귀가 되고 싶다/ 오세영 <自序> 고독한 까마귀가 되고 싶다 오세영 돌이켜 보면, 시와 학문이라는 두 길을 걸어오면서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부단한 편견을 견디어 낸 것 같다. 대학에서는 항상 이랬다. "오세영은 시 나부랭이나 쓰는 사람이지 그가 무슨 학자냐?" 문단에서는 또 항상 그랬다. "오세영이는 학자.. 권두언 2017.07.18
『문학사상』2017-7월호 커버스토리(발췌)/ 오세영 마른 가지 끝에서/ 먼 하늘을 우러르는/ 까마귀처럼(발췌) 오세영 '검을 테면 철저하게 검어라. 단 한 개의 깃털도 남기지 말고……' - 시 <자화상> 중에서, 오세영 시카고로부터의 희소식,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 격찬! 2016년 말, 미국으로부터의 뜻밖의 소식이 왔다. 2011년 출간한 내 .. 권두언 2017.07.02
삶/ 이재무 <권두언> 삶 이재무 (시인) 모진 겨울 넘기고 나오셨구나 서울역 앞 몸에 좋은 약초 파는 할아버지 그 사이 공손하던 허리가 땅에 더 가까워지셨구나 - 이시영, 「삶」전문- 삶이란 무엇인가. 삶을 과학적인 개념으로 규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실.. 권두언 2017.06.22
음수사원飮水思源을 생각하며/ 이혜선 <책머리에> 음수사원飮水思源을 생각하며 이혜선 2016년은 우리 모교의 개교 110주년, 국어국문학과 창설 7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지난해 10월에 모교의 중앙도서관에서 열렸던 '국어국문 · 문예창작학부 창과 70주년 기념전시회'에 다녀오면서 저는 음수사원 굴절지인陰水思源 掘.. 권두언 2017.06.10
봄나들이-김종길 선생님 영전에/ 오탁번 <추모시> 봄나들이 -金宗吉 선생님 영전에 정유년丁酉年 3월 초닷새 2017년 4월 1일 아침 아흔을 넘기고도 정정하신 당신은 정말 거짓말처럼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사모님 가신 지 꼭 열흘 만에 봄나들이 가듯 저 아득한 하늘로 날아가셨습니다 북망산천에도 북한산 기슭처럼 개나리 진.. 권두언 2017.06.08
부고_ 박이문 김종길 황금찬 김용직 <부고> 박이문/ 시인 · 철학자 · 인문학자 박이문(본명 박인희) 포항공대 명예교수가 3월 2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2017년 1월호 본지의 표지 인물이기도 했던 선생은 특별 기획된 코너인 <명사탐방>란의 '남기고 싶은 말'을 마지막으로 세상과 작별을 했다. 선생은 1955.. 권두언 2017.05.11
최종고 교수 시화집 『아름다워라 프라이부르크』전시회 환영사/ 토마스 뷔르텐 베르거 최종고 교수 시화집 『아름다워라 프라이부르크』(2009.12.1. 현기획) 전시회 환영사 토마스 뷔르텐베르거(프라이부르크대학교 법학교수, 총장 법률고문) 친애하는 최 교수, 동료 및 하객 여러분, 쉬버 부총장이자 총장 지명자께서 휴가를 가시면서 저에게 오늘 프라이부르크대학교의 이름.. 권두언 2017.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