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그대 만남은/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2. 25. 22:59

 

 

     그대 만남은

 

      정숙자

 

 

  그대 만남은

  나에게 무슨 행운일까

  이 허허로운 현실에

  장미꽃 같은 기쁨

  모든 길 위에 끈끈이가 있어

  내 몸을 붙든다 해도

  그대 향한 발걸음

  어이 늦추랴

  어둠 속 달 같은 그대,

  어디서 쓰러진들 아니 보이랴

  마음 허공에 떠오는 태양

  빛으로 스며드는

  나의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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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집『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에서/ 1993.12.31.<성현출판사>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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