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시집· 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 92

배세복_개별자에게서 발견하는 아름다움/ 꽃 속의 너트 : 정숙자

시인의 방《蒜艾齋 산애재》2020-3-16 (월) [ 배세복이 읽은 시편 · 5 ] 꽃 속의 너트 정숙자 꽃 속에 너트가 있다(면 혹자는 못 믿을지도 몰라. 하지만 꽃 속엔 분명 너트가 있지. 그것도 아주아주 섬세하고 뜨겁고 총명한 너트가 말이야.) 난 평생토록 꽃 속의 너트를 봐 왔어(라고 말하면 혹자는 내 뇌를 의심하겠지. 하지만 나는 정신이상자가 아니고 꽃 속엔 분명 너트가 있어. 혹자는 혹 반박할까? '증거를 대 봐, 어서 대 보라고!' 거참 딱하구나. 그 묘한 걸 어떻게 대 볼 수 있담.) 꽃 속에 너트가 없다면 아예 꽃 자체가 없었을 것(이야! 힘껏 되받을 수밖에. 암튼 꽃 속엔 꽉꽉 조일 수 있는 너트가 파인 게 사실이야. 더더구나 너트는 알맞게 느긋이 또는 팍팍 풀 수도 있다니까.) 꽃봉오..

정숙자 시집『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꽃 속의 너트」/ 작품론 : 최형심

《내외일보》2019-07-24 (수) / 최형심 시인 승인 2019-7-22 23:21 [최형심의 시 읽는 아침]/ 최형심(시인) 꽃 속의 너트 정숙자 꽃 속에 너트가 있다(면 혹자는 못 믿을지도 몰라. 하지만 꽃 속엔 분명 너트가 있지. 그것도 아주아주 섬세하고 뜨겁고 총명한 너트가 말이야.) 난 평생토록 꽃 속의..

제9회 질마재문학상 수상작 작품론/ 장석원

<특집_ 제9회 질마재문학상 수상작 『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 작품론> 높고 외롭고 간절한 피는*, 피는 꽃 장석원/ 시인 0 이 글은 정숙자 론이 아니다. 정숙자 시집 『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의 비평문도 아니다. 나는 비평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은 독서 노트이자 시집..

제9회 질마재문학상 대표시/ 액체계단 외 4편 : 정숙자

<특집_제9회 질마재문학상 대표시> 액체계단 외 4편 정숙자 직각이 흐르네 직각을 노래하네 직각 직각 직각 한사코 객관적인 도시의 계단들은 경사와 수평, 깊이까지도 하늘 깊숙이 끌고 흐르네 날개가 푸르네 날개가 솟구치네 다음 다음 다음 기필코 상승하는 건축의 날개들은 수직..

제9회 질마재문학상 심사평/ 문효치 · 유성호(글)

<특집_제9회 질마재문학상 심사평> "먼 산 이끄는 외솔"의 고독과 시적 진정성 본심 : 문효치 · 유성호(글) 예심 : 미네르바 편집위원회 이번 제9회 질마재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매우 개성적이고 깊이 있는 성취를 보여준 시인들의 시집들을 여러 차례 읽..

제9회 질마재문학상 정숙자 시인 수상 주간 한국문학신문(2018. 5. 23.)

주간 한국문학신문, 2018. 5. 23. (수) 《제354호》 계간 『미네르바』시상식 개최 제9회 질마재문학상 정숙자 시인 수상 맹신형 / 기자 5월 16일(수)오후 6시부터 동숭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계간 『미네르바』주최, 미네르바문학회와 시예술 아카데미가 후원한 미네르바 시상식이 한국문협 이광복 · 한분순 부이사장, 지연희 수필분과 회장, 이혜선 동국문학인회 회장, 강정화 한국시문학회 회장 외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명지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채민 주간의 내 · 외빈 소개와 인사말에 이어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는 "신화에 나오는 미네르바의 이야기와 사물의 실체를 깨닫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며 실체적 사실을 알기 위해 사고와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한 후 "미당 ..

정숙자 시인 '질마재문학상'/ 문화일보(2018. 4. 11.)

<문화일보, 2018. 4. 11.> '질마재문학상'에 시인 정숙자 김인구 / 기자 정숙자(사진) 시인이 제9회 질마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이다. 질마재문학상은 2010년 미당 서정주 시인의 별세 10주기를 맞아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계간 『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