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가抒情歌 신석정(1907~1974, 67세) 흰 복사꽃이 진다기로서니 빗날같이 뚜욱 뚝 진다기로서니 아예 눈물짓지 마라 눈물짓지 마라······ 너와 나의 푸른 봄도 강물로 흘렀거니 그지없이 강물로 흘러 갔거니 흰 복사꽃이 날린다기로서니 낙엽처럼 휘날린다 하기로서니 서러울 리 없다 서러울 리 없어······ 너와 나는 봄도 없는 흰 복사꽃이여 빗날같이 지다가 낙엽처럼 날려서 강물로 강물로 흘러가 버리는······ -전문 (韓國現代詩文學大系 11 『辛夕汀』, 1985. 智識産業社, 64쪽) ▲ 신석정(辛錫正, 1907~1974, 67세)/ 전북 부안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석정錫正, 호 및 필명은 석정石汀, 夕汀, 釋靜, 석지영石志永, 호성胡星, 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