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짝사랑/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2. 28. 11:59

 

 

    짝사랑

 

     정숙자

 

 

  능금 같은 달이 뜰 때에

  출렁출렁 타고 오는

  그리움

 

  사랑이 절망으로

  절망이 운명으로 부딪히는

  가슴

 

  빨갛게 익으며 마르는 짝사랑

  또옥 따내지 못하는

  슬픔

                  

   --------------------

  * 시집『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에서/ 1993.12.31.<성현출판사>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제4시집 · 사랑을 느낄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처럼 빛날지라도/ 정숙자  (0) 2012.02.28
서투른 편지/ 정숙자  (0) 2012.02.28
청춘의 회화/ 정숙자  (0) 2012.02.28
삶/ 정숙자  (0) 2012.02.28
사랑/ 정숙자  (0) 201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