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편의 노래
윤효
아
파트
벽체에
바짝붙여
심어주셔서
이렇게밖에는
자라지못하지만
그래도괜찮습니다
이런반편을보시고도
날마다편히살아주셔서
그저늘고마울따름입니다
푸성귀한잎도꼭무농약으로
가구하나들여도꼭친환경으로
이반편꼬라지눈뜨면보이실텐데
전혀타박하지않으시고태평스럽게
그렇게항상태평스럽게살아가시다니
하긴이반편꼬락서니가무슨대수겠어요
메
타
세
쿼
이
아
* 『시향』2014-봄호 <지난 계절의 시 50선>에서, 게재지 『미네르바』
* 윤효/ 등단 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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