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서 읽은 시

반편의 노래/ 윤효

검지 정숙자 2014. 3. 15. 13:31

 

 

    반편의 노래

 

     윤효

 

 

  아

  파트

  벽체에

  바짝붙여

  심어주셔서

  이렇게밖에는

  자라지못하지만

  그래도괜찮습니다

  이런반편을보시고도

  날마다편히살아주셔서

  그저늘고마울따름입니다

  푸성귀한잎도꼭무농약으로

  가구하나들여도꼭친환경으로

  이반편꼬라지눈뜨면보이실텐데

  전혀타박하지않으시고태평스럽게

  그렇게항상태평스럽게살아가시다니

  하긴이반편꼬락서니가무슨대수겠어요

  메

  타

  세

  쿼

  이

  아

                    

 

 

  * 『시향』2014-봄호 <지난 계절의 시 50선>에서,  게재지 『미네르바』

  *  윤효/ 등단 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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