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시집 · 하루에 한 번 밤을 주심은 108

그리움 별 되어 떠오른다면/ 정숙자

그리움 별 되어 떠오른다면 ―思慕․39 정숙자 그리움 별되어 떠오른다면 태양이 낮달처럼 희어지리다 축원의 등 이리 밝은데 임은 보이잖는 먹구름 뒤ㅅ편 볕솜 따스한 오월 언덕엔 발그레한 봄인사 이어 피오나 밤엔 어둡고 낮엔 부시어 저는 듯 추운 듯 파아란 강물 뉘 있어 멍든 무릎 감싸안으며 더운 마음 겯자 하오리 가도 가도 덧없는 굽이 손 걸어 약속한 양 가빠집니다. ------------------ * 시집 『하루에 한 번 밤을 주심은』에서, 1988. 4. 5. 펴냄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군 芙容 월연대 출생, 雅號 : 小雅 內陸문학동인 黃眞伊文學賞 받음 (1회 ‘87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