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꽃/ 정숙자 겨울꽃 정숙자 다시 걸어 들어가리라 당당히 붉은 물들어 바람 따라나선 가을 잎새들 나도 그렇게 날아가리라 얼음과 어둠 속에서 후회하리라 절망도 하리라 검어지는 햇빛 바라보면서 ‘이런 게 사는 거’라고 위안도 하리라 온갖 추억과 내일로 난 길 찰나에 하늘이 거두어 갈 때 나는.. 제7시집 · 열매보다 강한 잎 2010.09.12
시집『열매보다 강한 잎』해설/ 최라영 내 뼈마디 모두 추리면 몇 개의 <시>자字 쓸 수 있을까 최 라 영(문학평론가, 서울대강사) 정숙자는 1988년 서정주 추천으로《문학정신》에 등단하였고 지금까지 『하루에 한번 밤을 주심은』(혜진서관, 1988), 『그리워서』(명문당, 1988), 『이 화려한 침묵』(명문당, 1993), 『사랑을 느.. 제7시집 · 열매보다 강한 잎 2010.09.12
시집『열매보다 강한 잎』표4/ 신범순 시집『열매보다 강한 잎』 표4 / 신 범 순(문학평론가, 서울대교수) 사물을 새롭고 높고 넓고 깊게 느끼는 것이야말로 시인의 임무이다. 정숙자 시인은 책 한권 속에서도 자연과 우주를, 물결과 돌 속에서도 각각의 별들을 본다. 시간의 무지막지하고도 달콤하고 강렬한 흐름 속에서, 반짝.. 제7시집 · 열매보다 강한 잎 2010.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