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집 · 이 화려한 침묵

가을길/ 정숙자

검지 정숙자 2012. 7. 28. 07:42

 

 

    가을 길

 

     정숙자

 

 

  추락은

  서글프다

 

  마악

  떨어진 낙엽 위로

  자동차가 굴러간다

 

  아야아 ―

 

  하늘이

  자꾸

  파래진다.

 

    -------------

  * 시집 『이 화려한 침묵』에서/ 1993. 4. 26. <명문당> 발행

  * 정숙자/ 1952년 전북 김제 출생, 1988년『문학정신』으로 등단

'제3시집 · 이 화려한 침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정/ 정숙자  (0) 2012.07.31
약한 생명들이/ 정숙자  (0) 2012.07.28
오늘을 넘으며/ 정숙자  (0) 2012.07.28
오선/ 정숙자  (0) 2012.07.28
쓸쓸해질 때/ 정숙자  (0) 201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