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관계란 말인가 외 2편
강현국
뫼르소가 방아쇠를 당겼다. 파리와 가려움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인생은 살기가 어려운 것이다. 총소리가 허공을 찢었다. 한참을 있다가 내 마음 안쪽이 피에 젖었다. 하얀 수도원과 홀로 빛나는 새벽별이 무슨 관계란 말인가! (p. 사진-54, 시-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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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놀다
초록의 환희는 동튼 새벽같이 조용히 다가온다.
처음에 존재했고, 지금 존재하고, 그리고 항상 존재할 그림자처럼. (p. 사진-113, 시-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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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의지
기록이란 소멸의 항체, 생의 의지이다. 기록은 단단해서 시간을 비끼고, 그 빛은 찬란해서 천지를 비추나 한 시절의 주인은 그곳에 없다. (p. 사진-124, 시-125)
* 블로그주) 사진과 영문은 책에서 일독 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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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대역 디카시집 『꽃 피는 그리움』에서/ 2021. 11. 15. <시와반시> 펴냄
* 강현국/ 1949년 경북 상주 출생, 1976년『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노을이 쓰는 문장』, 산문집『고요의 남쪽』등 다수의 저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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