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벽
정두리
소리를 막느라고
높이 세운 벽
그 벽을
벽인 줄도 모르는 텃새는
부딪쳐 떨어진다
작은 새에게
죽음의 벽은 널려 있다
사람은 소음을 막아야 하지만,
그 벽이 무서운 줄 모르는
작은 새를
어떻게 막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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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문학』 2021-4월(627)호 <이 시대 창작의 산실/ 대표작 5편> 중에서
* 정두리/ 1979년 첫 시집『유리안나의 성장』발간, 1982년『한국문학』시 부문 &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당선, 『기억창고의 선물』외, 동시집『소행성에 이름 붙이기』외 2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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